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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아이슬란드 여행정보

[음식 정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유명한 핫도그, 마트 재료로 재현하기: BBP 핫도그 도전기

by jejutaeo 2025. 2. 14.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는 유명한 핫도그 맛집이 있다. 그곳은 보통 BBP라고 부르는 Bæjarins Beztu Pylsur이다.
https://maps.app.goo.gl/xQ8Vc7bvkWqsrwM96

Bæjarins Beztu Pylsur · Tryggvagata 1, 101 Reykjavík, 아이슬란드

★★★★☆ · 핫도그 판매대

www.google.co.kr

 
이곳은 예전에 꽃보다 청춘에서도 방송되어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하다. 레이캬비크 시내를 걷다 보면 BBP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BBP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모습

 
BBP 핫도그는 2025년 1월 기준 770ISK(약 8,000원)로, 아이슬란드 물가를 고려하면 꽤 저렴한 편이다. 그런데 BBP 핫도그를 마트 재료로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레이캬비크 중심가에 위치한 보너스마트에 들러 핫도그 재료를 구입했다.
 
1. BONUS 핫도그용 빵(5개입): 254ISK (약 2,600원)
- 보너스마트 자체 브랜드에서 생산한 빵이라 다른 브랜드에 비해 저렴했다.

 

2. VINARPYLSUR 소세지(5개입): 579ISK (약 5,800원)
- 평범한 소세지이므로 다른 브랜드의 소세지를 골라도 된다.

 

3. 핫도그용 PYLSUSINNEP 소스: 619ISK (약 6,200원)
- 운이 좋게도 호스텔에 누군가 기증한 소스가 있어서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됐다.

 

4. REMOLADI 소스: 289ISK (약 3,000원)
- 머스터드와 마요네즈 느낌의 소스인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산미가 있다.

 

5. 양파 후레이크: 389ISK (약 4,000원)
-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재료지만, 바삭하고 맛있어서 핫도그의 식감을 살려준다.

 

BBP 핫도그와 비슷한 핫도그를 만들기 위해 다섯 가지 재료를 구입하는 데 약 22,000이 든다. 호스텔에 머무는 경우, 가끔 투숙객이 소스를 기증하고 나가는 경우가 있으니 돈 절약을 위해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좋다.

소스와 양파 후레이크는 한 번 사면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핫도그 빵과 소세지만 따로 구입하면 된다. 핫도그 15개 정도(3회)를 만들어도 소스와 양파 후레이크는 충분히 남았다.

 
솜씨가 부족할 수 있겠지만, BBP 핫도그와 비슷한 핫도그를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내 기준에서는 충분히 맛있었고, 2~3개 정도 먹으면 배가 불러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남은 핫도그는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아 아침에 데운 후 점심 도시락으로 먹었다. 비주얼은 망가졌지만, 그 사이 소스가 스며들어 나름 맛있는 점심이 되었다.

아이슬란드에서 투어를 하다 보면 시간과 비용 문제로 식사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핫도그로 도시락을 싸면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아이슬란드에서의 핫도그 도전은 단순한 음식 만들기를 넘어, 여행 중에 간편하고 맛있는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 BBP 핫도그를 비슷하게 재현하면서 아이슬란드의 맛을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여행 중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핫도그를 준비해보면, 언제 어디서든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