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찾은 브라티슬라바 맥주 명소, Ventúrska Klubovňa (벤투르스카 클루보브냐)
원래 동유럽 여행 계획에 브라티슬라바는 없었다. 그러나 급하게 브라티슬라바 여행을 정하고 여러 정보를 찾던 중 유랑 카페의 댓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Ventúrska Klubovňa에서 Žlatý Bažant 즐라티 바잔트 맥주를 꼭 먹어보세요."
그 댓글 하나만 보고 브라티슬라바 여행 중에 Ventúrska Klubovňa를 방문하기로 했다.
벤투르스카 클루보브냐 위치와 분위기
Ventúrska Klubovňa는 브라티슬라바 올드타운 중심가 근처에 위치해 있다.
성 마르틴 대성당과도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브라티슬라바성과도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https://maps.app.goo.gl/8Fsm3QN8WW6iEcN79
Ventúrska Klubovňa · Ventúrska 1, 811 01 Bratislava, 슬로바키아
★★★★☆ · 양조장 주점
www.google.co.kr
매장 안의 규모가 꽤 넓었고, 실외 테이블도 많은 편이었다. 이날은 너무 더워서 매장 안에 자리를 잡았다.
가게 앞 메뉴판을 살펴보니 식사용 음식뿐만 아니라 안주용 음식과 다양한 주류도 판매하고 있었다.
슬로바키아 대표 맥주, 즐라티 바잔트와 어니언링의 완벽한 조합
맥주를 맛보려고 방문한 거라 Žlatý Bažant (즐라티 바잔트) 맥주와 함께 간단한 안주로 어니언링을 주문해 보았다.
- 어니언링: 5.9 유로
- Žlatý Bažant (즐라티 바잔트) 맥주 500ml: 3.15 유로, 300ml: 2.4 유로
안주가 나오기 전에 Zlatý Bažant 맥주부터 마셔보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체코에서 맛있게 마셨던 여러 맥주들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맛이었다.
무슨 맛인지 딱 설명할 순 없었지만, '뻔하지 않게' 맛있는 오묘한 매력이 있었다.
슬로바키아가 예전에 체코와 한 국가였던 시절도 있었기 때문에, 맥주 맛이 맛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Zlatý Bažant를 검색해보니 슬로바키아어로 '금색 딱새'라는 의미였다.
그래서 Ventúrska Klubovňa 맥주잔 마크에도 새 모양이 그려져 있는 것 같다.
여행 일정이 아니었다면 여러 잔을 마셨겠지만, 이날은 아쉬움을 남긴 채로 2잔만 마셨다.
어니언링도 바삭하니 맥주와 잘 어울렸다. 적당히 배부를 정도로 먹을 수 있는 양이라 좋았다.
마무리하며: 브라티슬라바에서 만난 특별한 맥주 경험
이번 브라티슬라바 여행은 전혀 계획에 없던 도시였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저 유랑 카페의 한 줄 댓글에서 시작된 발걸음이, 예상치 못한 현지 맥주와의 멋진 만남으로 이어졌다.
Ventúrska Klubovňa에서 마신 Žlatý Bažant(즐라티 바잔트) 맥주는 단순한 맥주 이상의 경험이었다. 깊고도 신선한 맛은 여운을 남겼고, 어니언링과 함께한 짧은 맥주 타임은 여행의 피로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슬로바키아 맥주 맛집으로서 Ventúrska Klubovňa는 브라티슬라바를 다시 찾게 만들 이유가 되었다. 짧지만 강렬했던 하루, 그리고 그 안에서의 맛있는 한 모금은 언젠가 다시 이 도시를 찾게 할 것 같다.
다음 브라티슬라바 여행에서는 조금 더 여유 있게 머물며, 또 다른 현지 맥주와 음식들을 즐겨보고 싶다.
참고) 2024년 8월에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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