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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정보/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할슈타트

[맛집 정보] 할슈타트 가성비 케밥 맛집 - Hallstatt Imbiss 할슈타트 임비스

by jejutaeo 2024. 10. 17.

"할슈타트에는 맛집이 없다면서요?"
"네, 맛집이 없기는 해요. 다들 비싸기도 하구. 그래도 한 군데 추천할 곳은 있어요."
"거기가 어디에요?"
"케밥 맛집인데 카톡으로 보내드릴게요."
체스크크롬로프 투어 중 가이드님과 나눈 대화 내용이다.
 
할슈타트 맛집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하다보면 맛집을 추천하기 힘들다는 정보글을 많았다. 그래서 가이드님께서 추천해주신 할슈타트 케밥 맛집 Hallstatt Imbiss에 방문해보았다. ( Imbiss는 간단한 음식이나 스낵을 제공하는 가게를 의미)
 
Hallstatt Imbiss는 할슈타트에 페리로 도착하는 선박장 바로 앞에 있다. 아래 사진처럼 간이형 점포인데 점심시간이 되면 줄이 굉장히 길다. 그래도 12시가 되기 직전에 방문하여 웨이팅 없이 바로 주문할 수 있었다.

 
가이드님이 추천대로 5번 Durum케밥을 주문해보았다. Durum의 뜻을 검색해보니 터키식으로 주로 얇은 피타빵이나 토르티야로 싸서 먹는 스타일이라는 의미였다.
 
가격은 8.9유로(대략 14,000원 정도)인데 할슈타트 기준으로는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 그래서 가성비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는 것은 참고 바란다.(할슈타트에서는 현금 결제를 요구하는 곳이 많은 편이다.)

 
사장님 한 분이 운영하는데 손이 굉장히 빨라서 케밥을 주문하면 금방 나온다.

 
초점이 나간 케밥 사진이지만 크기를 참고하라고 올려보았다. 성인 남자 기준으로도 케밥을 먹고나면 나름 배가 부를 정도의 크기이다.

 
가이드님께서 칠리소스를 꼭 뿌려서 먹으라고 추천하셨는데 케밥을 먹다보니 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칠리소스의 매콤함이 케밥에서 느껴지는 살짝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맛의 균형이 생겼다. 
내가 칠리소스를 계속 뿌려서 먹자 주변에 있던 외국 관광객들도 따라서 칠리소스를 뿌려서 먹었다. ㅎㅎ

 
케밥 안에 내용물도 많고 굉장히 맛있었다. 그리고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함께 간 일행도 여길 오길 잘했다며 케밥을 먹는 동안 계속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래도 단점이 있다면 간이형 점포이다 보니 앉을 공간이 넉넉치 않고 대기줄이 길어서 오래 앉아서 먹기에는 눈치가 좀 보인다.

 
물론 Hallstatt Imbiss에는 다른 메뉴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 다른 메뉴들도 케밥처럼 좋은 평가를 받는지는 확실치 않다.

 
할슈타트에는 맛집이 없다기보다 정확히는 비싼 물가에 비해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는 의미인 것 같다. 비싼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면 뷰가 좋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그런데 할슈타트는 솔직히 마을 전체가 아름답기 때문에 어디에 앉아도 뷰가 좋은 편이라 Hallstatt Imbiss에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는 것도 좋아보여서 추천을 해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