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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정보/오스트리아 비엔나

[카페 정보]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유명한 3대 카페 - 카페 자허 Café Sacher Wien (feat. 떠오르는 카페도 추천)

by jejutaeo 2024. 10. 26.

비엔나의 카페 문화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비엔나 커피'는 고유명사로 유명할 것이다.
비엔나 여행을 떠나면서 카페는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비엔나에서 유명한 3대 카페 중 하나인 카페 자허에 방문하였다.
 
한인 민박 사장님 말씀으로는 카페 자허, 데멜, 카페 첸트랄이 3대 카페로 유명하다. 요즘은 카페 첸트랄의 분위기가 좋다고 하여 원래는 그곳에 방문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카페 자허는 직원들이 인종 차별적인 대우를 한다는 소문이 있어 방문하기가 꺼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여행 일정상 밤 늦게까지 여는 카페 자허에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자허토르테의 원조라는 점이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카페 자허는 호텔 자허 건물과 함께 있어서 그런지 외관부터 고급스러웠다. 오후 10시가 넘은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대기하는 줄이 꽤 길었다.
그날 테일러 스위프트를 찬양하는 팬들이 공연이 취소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호텔 자허 앞에서 몇 시간 동안 노래를 떼창하며 주변을 시끌벅적하게 만들었다. 그런 독특한 광경을 보며 대기하니 지루하지 않았다.

 
카페 자허는 비엔나의 대표 랜드마크인 오페라 극장 맞은 편에 있어 찾아가기가 수월하다. 또한 호프부르크 왕궁과 알베르티나 미술관과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https://maps.app.goo.gl/PRg5rQuQaKFHoDFo8

카페 자허 · Philharmoniker Str. 4, 1010 Wien, 오스트리아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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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과 함께 운영하는 카페라서 그런지 내부가 굉장히 고급스러웠다. 마치 궁전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메뉴판에는 영어와 독일어가 병용 표기되어 있어 주문하기가 편리했다. 카페 자허의 시그니처인 오리지널 자허토르테(9.9유로)와 아인슈테너(7.1유로)를 주문해보았다.
두 가지만 주문해도 17유로(약 25,000원)이었다. 또한, 격식을 갖춘 분위기여서 1유로를 팁으로 내고 왔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긴 하지만, 호텔에서 비엔나 커피를 마시는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했다.

그리고 우려와는 다르게 직원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대우를 받지 않았다. 단지 직원분들이 굉장히 바빠 보였다.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주문을 하고도 기다리는 시간이 다소 길었다. 자허토르테와 아인슈페너가 나왔는데, 두 가지 모두 가격에 비해 아담한 사이즈였다.


오리지널 자허토르테는 적당히 달고 맛있어서 좋았다. 카페 자허의 분위기처럼 고급스러운 단맛이 느껴졌다.

자허토르테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카페 자허와 데멜 사이에 자허토르테의 상표권 분쟁이 있었고, 그 후 자허가 오리지널 상표권을 획득했다고 한다. 그 결과 카페 자허의 자허토르테 위에는 원형 초콜릿 봉인이, 데멜의 자허토르테에는 삼각형 초콜릿 봉인이 올라가게 되었다.

 
한국식 커피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인슈페너가 특별히 맛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아인슈페너 역시 한국에서 먹던 것보다는 확실히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졌다.

 
나중에 비엔나 여행을 다시 오게 되면 카페 첸트랄과 데멜도 방문하여 각 카페가 가진 매력을 알아보고 싶다.
 
한인민박 사장님께서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카페로 추천해주신 곳이 있다. Gerstner K. u. K. Hofzuckerbäcker (K.u.K 카페)인데, 오페라 극장이 내려다보이는 뷰가 있어 분위기가 좋다고 한다. 나중에 이곳도 방문해보고 싶다.
https://maps.app.goo.gl/jse7tBJFj44JuH4j8

Gerstner K. u. K. Hofzuckerbäcker · Kärntner Str. 51, 1010 Wien, 오스트리아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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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통해 비엔나의 카페 문화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다음 여행에는 새로운 카페들을 찾아다니며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