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아라동 파이굽는 돌담집, 호두가 가득한 제주의 건강한 파이 맛집

케이크 대신 건강한 파이를 선물로

어른들의 생신을 챙길 때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고민이 있다. 바로 케이크 말고 건강한 디저트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럴 때마다 떠오르는 곳이 바로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파이굽는 돌담집이다. 나는 이곳에서 호두파이를 종종 선물용으로 구매하곤 한다.
처음에는 어른들만 좋아할 줄 알았는데, 막상 가져가면 아이들도 즐겨 먹는다. 적당히 달고 고소해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잘 맞는 맛이다.

 

파이굽는 돌담집 위치 및 영업시간

파이굽는 돌담집은 제주시 아라동 스위첸 아파트 뒷편 골목 안에 있다. 다소 구석진 위치라 초행이라면 찾기 어려울 수 있고, 대중교통 이용 시 정류장에서 도보 20분 정도 걸어야 하니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이 편하다.

 

영업시간

• 월~금요일 11:00~20:00
• 토~일요일 휴무
• 주문 팁: 꼭 전화 예약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호두파이는 인기가 많아 당일에는 구입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다양한 파이 중 가장 인기 있는 건 단연 호두파이

이번에도 미리 전화로 호두파이 대 사이즈를 주문해두고 방문했다. 가게에 들어서자 생각보다 파이 종류가 많아 잠깐 고민이 되기도 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다양한 파이들 가운데에서도 호두파이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라고 한다.
가게 자체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이지만, 손님이 끊이지 않는 걸 보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조라 공간에는 굽기 전 상태의 파이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예약한 파이는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있었다.

 

다양한 사이즈와 가격대, 냉동 보관으로 더 맛있는 파이

사장님께서 파이를 건네주시며 여러 번 강조하신 게 있다. 바로 냉동 상태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는 것. 처음엔 조금 생소했지만, 직접 먹어보니 그 이유가 납득됐다.

 
파이는 크기에 따라 소, 중, 대 사이즈로 나뉘며, 종류별로 가격 차이가 있다.

• 소 사이즈: 5,500원 ~ 7,000원
• 중 사이즈: 16,500원 ~ 21,000원
• 대 사이즈: 24,000원 ~ 31,000원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긴 하지만,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간 구성을 보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수준이다.
냉동 보관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보관과 선물용 모두에 적합한 디저트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예약한 파이는 보냉팩에 담겨 있었고, 그 안에는 종이 상자와 비닐 포장까지 꼼꼼하게 되었다.

 

호두가 가득한 속, 부담스럽지 않은 단맛

포장을 열자마자 보인 호두가 꽉 찬 파이의 단면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이 정도로 호두가 들어 있으면 무조건 맛있을 수밖에 없겠다 싶었다.
대 사이즈 기준 24,000원이라는 가격도 요즘 케이크 가격을 생각하면 그리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한 조각 베어 물었을 때 느껴지는 첫 인상은 적당히 달아서 좋다는 것. 케이크는 한두 조각만 먹어도 쉽게 물리지만, 이 파이는 단맛이 과하지 않아 끝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냉동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지 겉면이 약간 바삭한 식감도 느껴졌고, 호두가 씹힐 때마다 입안에 퍼지는 고소함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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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케이크가 아닌 파이 선물로, 의미 있고 건강한 선택

요즘은 케이크 대신 조금 더 의미 있는, 건강한 디저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면에서 파이굽는 돌담집의 호두파이는 케이크의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맛있는 걸 넘어서 몸에 부담 없는 디저트를 선물한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맛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 아이들도 잘 먹고, 어른들 입맛에도 맞아 선물용으로 더없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