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동유럽 여행 계획에 브라티슬라바는 없었다. 그러나 급하게 브라티슬라바 여행을 정하고 여러 정보를 찾던 중 유랑 카페의 댓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Ventúrska Klubovňa에서 Žlatý Bažant 즐라티 바잔트 맥주를 꼭 먹어보세요."
그 댓글 하나만 보고 브라티슬라바 여행 중에 Ventúrska Klubovňa를 방문하기로 했다.
Ventúrska Klubovňa는 브라티슬라바 올드타운 중심가 근처에 위치해 있다. 성 마르틴 대성당과도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브라티슬라바성과도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https://maps.app.goo.gl/8Fsm3QN8WW6iEcN79
매장 안의 규모가 꽤 넓었고, 실외 테이블도 많은 편이었다. 이날은 너무 더워서 매장 안에 자리를 잡았다.
가게 앞 메뉴판을 살펴보니 식사용 음식뿐만 아니라 안주용 음식과 다양한 주류도 판매하고 있었다.
맥주를 맛보려고 방문한 거라 Žlatý Bažant 맥주와 함께 간단한 안주로 어니언링을 주문해 보았다.
- 어니언링: 5.9 유로
- Žlatý Bažant 맥주 500ml: 3.15 유로, 300ml: 2.4 유로
안주가 나오기 전에 Zlatý Bažant 맥주부터 마셔보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체코에서 맛있게 마셨던 여러 맥주들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맛이었다. 무슨 맛인지 딱 설명할 순 없었지만, '뻔하지 않게' 맛있는 오묘한 매력이 있었다. 슬로바키아가 예전에 체코와 한 국가였던 시절도 있었기 때문에, 맥주 맛이 맛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Zlatý Bažant를 검색해보니 슬로바키아어로 '금색 딱새'라는 의미였다. 그래서 Ventúrska Klubovňa 맥주잔 마크에도 새 모양이 그려져 있는 것 같다.
여행 일정이 아니었다면 여러 잔을 마셨겠지만, 이날은 아쉬움을 남긴 채로 2잔만 마셨다.
어니언링도 바삭하니 맥주와 잘 어울렸다. 적당히 배부를 정도로 먹을 수 있는 양이라 좋았다.
이번 브라티슬라바 여행에서 Zlatý Bažant의 매력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만끽했다. 짧지만 강렬했던 하루 속에서 맛있는 맥주와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브라티슬라바에 다시 방문할 날을 기대한다.
'동유럽 여행정보 >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통 정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 (7) | 2024.09.04 |
---|